<박선미 시의원이 제327회 임시회에서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이 23일 제327회 임시회에서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과 관련해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감일동 산11 일대 위치한 ‘동서울 변전소’는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증설되어 현재 211,570.25㎡의 부지에 20개의 변전소, 78회선 송전선로의 대규모 전력공급설비로서 현재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고전압 직류송전) 증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박 시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가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사업을 조건으로 ▲변전소 건축 면적 약 10배 이상 증설 ▲송전용량 약 3.5배 증설을 한국전력과 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부 내용을 보면 한국전력이 변전소 및 송전용량 증설에 대한 댓가로 ▲실내체육시설 건설 ▲변전소 옥내화를 약속했으며,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하남시가 부지를 확보해야한다는 조건으로 하남시는 한국전력과 2023년 10월 24일 상호이해증진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해당사업은 국토부 승인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감북6통 주민들은 40년 넘게 고압선로와 변전소로 막대한 사유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전자파와 소음 공해로 건강에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고압선 증설계획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증설계획 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라고 말하며,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증설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감북·초이 시가화 예정 용지마저도 미사 스피어 사업에 배정했다고 하며, 입으로는 균형발전을 말하면서, 실제 행정은 형평성에 어긋하는 ‘지역 차별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선미 시의원은 ▲변전소 인근 역학조사 실시 ▲고압선로 증설계획 공개 ▲피해주민들과 상생협의체 구성 ▲실내체육시설 등 피해주민을 위한 특별지원사업 확약 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