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한 29개 시장군수들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지난 28일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의 경기도 내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경기도 시군에 이민청 설치 시 이민정책의 집적화·표준화를 통한 전국 전파는 물론, 외국인 정책의 표준 모델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동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는 대한민국 외국인 전체의 33%에 달하는 75만 1천 50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특화 전문기관 등 다양한 외국인 지원기관이 포진해 있다.
시는 법무부에서 이민정책의 컨트롤타워 격인 이민청 설치를 발표한 이후, 전국의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유치 의사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이민청 설치 촉구 및 경기도 내 유치를 공동으로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안산시의 제안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30곳 시장·군수·부단체장의 동의를 얻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안건으로 공식 지정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유능한 인재 유치를 위한 이민청 설치를 함께 촉구하고, 경기도 내 유치가 필요하다는 공동 건의문을 이날 정식으로 채택,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기도 내에 이민청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공식 안건으로 채택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이민청 유치라는 큰 도전에, 안산시민, 각국의 대사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창출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부터‘안산의 길,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 유치를 본격화했다. 특히 법무부에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각국 주한대사관 방문 등을 통해 내·외국인 간의 공감대를 쌓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