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전경. (사진=하남도시공사)>
하남시민들이 하남도시공사 연수 간 사장 이하 직원 모두 조기 입국도록 해 시민께 사과하고 하남 도시공사는 당장 해제하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남도시공사가 새해부터 ‘인권 경영 활동 수행’이란 명목으로 해외 연수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방만 경영 등의 이유로 사장 연봉이 동결되는 수모를 겪었던 것을 뒤로 한 체 연수를 떠나 주민들로부터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성격의 해외 연수는 공사 출범 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앞서 최근 5년간 개발용역비가 50억 원대 규모로 파악되면서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 논란’<5일 자 언론 인터넷 보도>까지 자초하고 있다.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권 존중과 보호 등을 통한 하남 지역의 사회적 편견 해소와 평등한 사회 조성 등의 목적으로 임직원 해외 연수 일정을 마련, 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명이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연수단에는 하남도시공사장을 비롯해 경영기획실 및 청렴 감사부, 인사 관리부 부장급 3명과 H 직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총 2천600만 원을 들여, 오는 14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체고슬라바키아 등 2개국 연수 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수 목적으로 ▲인권 보호와 개선에 대한 선진 우수 사례를 체득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하남지역의 사회적 안정 기여 등으로 알려졌지만 연수 기간 중 구체적 방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공사는 경영 부실 등으로 하남도시공사장 연봉이 동결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평가 5등급 구간 중 하위 ‘라’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과 임원이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올해 연봉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5년 동안 캠프콜번과 H2 프로젝트 등 주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비를 무려 50억 대까지 편성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의회의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현재까지 관련 용역이 수행되지 않아 표류 중인가 하면 일부 용역 수행에는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무 해외 연수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취지의 해외 연수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K모(남 52세)씨 등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방만 경영 등의 이유로 사장 연봉이 동결되는 수모를 겪었던 하남 도시공사는 해체가 정답이다”라면서 “전문성이 떨어져 사업수행이 안 될 뿐 아니라 혈세를 좀먹고 낭비 공룡집단이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하남도시공사가 캠프콜번 개발 카드를 또 들고 나왔는데 그것은 용역 집행을 마치 깡 하기 위한 계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도대체 뭐 하나 제대로 한 거 없이 연구용역만 했는데 도시공사는 연구용역 집행 업체냐”라면서 “캠프콜번만 용역비 지금까지 집행된 돈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해도 너무 한다. 대한민국에서 한 곳에 이렇게 많은 사업 타당성 용역비를 집행한 곳이 있는지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연수 간 사장 이하 직원 모도 조기 입국도록 해 시민께 사과하고 능력도 안 되고 비리도 많은 하남도시공사는 당장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피력했다.
한편, 본 취재본부는 이와 관련한 취재를 위해 도시공사 사장과 연결하려 했으나 통화 연결되지 않았다. 누구든 이와 관련해 반론을 요청해 오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처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