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병욱, 분당을)이 27일 국민의힘 의정부을 이형섭후보의 ‘미성년자 성범죄자 변호 이력’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성범죄 변호 이력이 드러난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형섭 후보는 당연히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후보의 성범죄 변호를 두고는 ‘국민의힘은 용인하지 못하겠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에 그렇다’”며 마치 국민의힘은 공천하지 않을 것처럼 자신만만 했다”면서 “그런데 왜 침묵하냐. 남의 당 소속에는 잔인할 만큼 모진 언어를 난사하면서 자당 소속 후보자에는 왜 이리 관대하냐”며 비판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은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에 들이대던 잣대를 자당에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형섭 후보가 변호한 성범죄자는 11세에 불가한 어린아이를 간음했다. 어린아이에게 음란물을 제작하게 했고 두 차례나 유사 간음을 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그것도 부족해 피해자의 삼촌인 척 또 다른 가해자를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한 파렴치범”이라면서 “징역6년이 선고될 만큼 천인공노할 아동 성범죄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피고인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법조인 출신이 이를 모르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입은 남에게는 잔인했다”면서 “이제, 남에게 들이대던 그 잣대를 자신이 공천한 이형섭 후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한동훈 위원장을 압박했다.
끝으로 도당은 “한동훈 위원장은 이형섭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고 이정섭 후보는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