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전경.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 도시공사 산하 ‘마블링 시티’의 2016~2019년 업무추진비 공개를 놓고 하남 도시공사와 하남시의회 건설위원회가 밀당하고 있어 시민로부터 울분을 사고 있다.
하남시의회 건설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행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마블링 씨티’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청했다.
또 위원회는 “하지만 지난해 진행한 행감에서는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올해 3월에는 ‘공개는 못 하고 열람은 가능하다’라며 번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최근에는 이마저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도사 공사가 왜 이렇게 버티는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공사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면서 자회사의 업무추진비는 공개하지 않겠다. 그것은 뭔가 밝히면 안 되는 모순적 사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를 사법부에 수사 의뢰를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K모(62세)는 “4년 전 일을 들먹여 무엇을 얻으려고 하려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그럼에도 다른 한쪽으로 보면 시민을 위해 의회에 역할을 하려는 심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블링 시티’의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 정확히 것은 아니지만 약 3년 동안 3억 원 넘는 금액이 접대비로 쓰였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라면서 “그때 무슨 접대비를 몇억 원이나 쓸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공기업 자회사가 소문처럼 업무추진비를 나쁜 짓에 쓰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업무추진비가 잘 못 쓰인 것이 아니라면 자신들처럼 ‘마블링 시티’의 업무추진비 전반을 공개하면 투명하고 오해를 받을 일이 없을 것인데 공개하지 않으려는 것을 보면 부끄러운 쓰임이 있어 보인다”면서 “이는 사법 기관이 나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마블링 시티’의 업무 추진비는 내부 규정상 공개할 수 없게 되어있다”라면서 “지금 소문대로 업무 추진비의 수억 원을 접대비로 쓰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는 도시공사 시스템을 모르는 이들이 꾸민 얘기로 보인다”라면서 “도시공사는 업무추진비 외에 다른 예산 역시 헛되이 지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시 대표인 A 모 사장은 “클린카드였기 때문에 접대비로 쓸 수 없었다”라며 “업무 추진비가 월 몇백만 원 정도였는데 무슨 몇억 원을 접대비로 사용했다고 하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는 억측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를 모함하는 세력들의 치졸한 것이며, 모함하는 세력이 누구든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한편, 도시건설 금광연 위원장은 “작년 행감에서 도시공사가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면서 청계천 자동차 부품상가 유치를 위해 특별하게 SPC ‘마블링 시티’를 통해 시작한 사업이다”고 설명하며, “이 사업 부지를 매각할 때 입찰자 1명에게 1평에 400백만 원이나 싸게 분양한 것은 시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