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하남시갑 선거구에 추미애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가 50.58%, 이용 후보가 49.41%를 득표하며 1.7%p 차이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추미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먼저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출구 조사에서는 크게 차이가 있었지만, 개표 현황을 내내 지켜보며 정말 박빙의 승부였다”며 “박빙의 승부가 된 것은 아마도 조직적인 관권선거, 불법 선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전 투표, 현장 상황에서 뜨거운 지지를 느낀 것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혹독한 심판의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적극 받아들여 윤 정권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민생과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저 추미애를 국회로 보내주신 하남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당선 소감을 마친 추미애 후보에게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하남시갑 지역구에 추미애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됐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먼저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추 후보는 “먼저 윤석열 정권이 저를 표적으로 삼아서 관권선거 정면을 보며 이 정권의 대세를 감지했다”며, “민생을 거부하고 불법과 특권, 비리를 거부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를 바로 잡고 똑바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9개 법안 및 특검을 강력히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달라는 민심이 반영된 선거에서 저는 이런 ‘혁신 법안’을 제대로 처리해 국회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그런 소신을 갖고 할 수 있다면 어떤 자리든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현재 하남시장의 ‘K-스타 월드’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추 후보는 “시장의 재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가와 용재 상당 부분을 무리하게 미사 지역에 투입해서 균형 발전을 깨트렸다는 심각한 문제와 이를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다”며 “그런 문제를 제대로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론을 모아 바람직하게 재설계하는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