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이해 유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염 의장의 성명에 따르면 "세월호가 영원의 바다로 침몰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가슴 아린 10년을 견뎌낸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슴에 별이 된 304명의 소중한 이름을 되새겨 본다. 손을 놓치지 않았다면, 그들이 누렸을 지난 10년의 삶도 그려본다"며, "그날의 수학여행이 무탈했다면 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어엿한 청년이 되어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며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그 고통의 봄날 이후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게 됐으며, 안전을 지킬 국과와 지방정부, 사회의 역할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라면서 "그 슬픔과 교훈을 잊지 않겠다며 다짐했던 약속은 아직 다 지켜지지 못했지만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지정 조례’와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치료비 지원 조례’ 제정은 물론, 각종 재난 참사로부터 경기도민을 지켜낼 입법정책 활동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는 한 철학가의 말처럼, 슬픔의 무게가 무거워 기억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없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에 대한 바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