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이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 발표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시가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에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첩규제로 아직 중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광주시가 시민과 하나가 돼 도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는 전날 관련 회의를 열고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시를 확정했다.
이로써 광주시에서는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이어 2027년 경기도생활대축전까지 열리는 겹겹사를 맞았다.
앞서 광주시는 도 체육대회 유치를 놓고 수원시와 경합을 벌였다. 두 지자체간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인구, 체육시설 인프라, 대회 개최 이력 등 모든면이 광주시에 비해 수원시가 월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광주시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광주시 체육진흥협의회를 발족, ‘경기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 유치에 누구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이후 5월 종합운동장 기공식에서 유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유치 추진단을 운영하며, 신청 접수는 물론 현장실사 준비까지 세밀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모전, SNS를 통한 이벤트 등 시민과 함께하는 분위기 속에 유치를 차분히 준비했다.
이후 자발적인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이·통장 협의회 등 많은 기관·사회단체가 유치 활동에 동참하는 등 광주시 전체가 대회 유치 염원을 내비쳤다.
특히 현장실사 보고회와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 발표 모두 방세환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그간의 노력과 준비 상황, 개최계획, 시민들의 염원 등을 이야기하며 강하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같이 모두가 하나가 된 범시민적 대회 유치 분위기 속에 광주시가 결국 대회 유치에 성공하자 시는 축제 분위기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중첩규제로 50여 년을 희생해 온 광주시에서 도내 가장 규모가 큰 체육대회가 열리게 돼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시가 남은 기간동안 대회 준비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대회 유치를 기뻐했다.
광주시 역시 광주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대회 유치가 그 어느때보다 값진 결과라 평가하며, 지난해 첫 삽을 뜬 광주종합운동장 등 아직 미완공된 체육 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각종 공공 체육시설을 새롭게 정비·확충하고,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등 앞선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통해 지역 스포츠의 발전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