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이 주최한 '제54회 지구의 날 및 기후위기비상행동 창립 3주년'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준비위원장 박향자)이 하남시 벤처센터에서 ‘제54회 지구의 날 및 기후위기비상행동 창립 3주년’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일,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현재 하남시장, 추미애·김용만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과 회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단산 주변 환경정비 ▲축사 ▲기후 위기 대응 실천에 대한 표창장 수상식 ▲하남시민 햇빛 발전 공공부지 찾기 공모대회 수상식 ▲하남시 기후 위기 관련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회원들이 검단산 주변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이날 회원들은 오프닝 행사로 검단산 주변의 환경정비를 실시했으며,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기후 위기 상황과 극복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마음을 잇는 재봉틀에서 준비한 어깨띠와 주머니는 회원들이현수막을 재활용해 손수 제작해 시민들은 긍정의 엄지척을 보이며 지지를 표현했다.
본행사에서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추미애·김용만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기후 위기 대응과 실천에 앞장서 온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또한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과 ‘하남시민 에너지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한 ‘하남시민 햇빛 발전 공공부지 찾기 공모대회’에서 ‘실현 가능성’으로 정향미(前 하남시 녹색환경국 국장) 시민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다수의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수상이 이어졌다.
특강에서는 최용원(도시계획가, 나무 의사) 강사가 ‘하남, 중립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하남의 도시계획과 환경이 함께 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상민 강사가 온실가스 감축 인지예산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이어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강사가 ‘기후예산 하남시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2024년 중앙 정부 예산분석 기후예산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 분석 ▲하남시예산과 하남시 기후예산분석을 통해 기후 감축 예산과 기후 발생 예산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1층 로비에서 손은결 작가와 (사)글로벌업사이클링이 준비한 ‘업사이클 작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외부에서 진행된 아나바다 장터와 체험 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특히, 하남YWCA의 모기 퇴치제 만들기, ‘참새와 방앗간’에서 준비한 떡 체험 부스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홍경선 가수의 노래로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시민들과 호흡했다.
아울러 아나바다 장터와 벼룩시장은 많은 후원인들의 참여로 풍성한 장터가 되어 시민들이 기후 위기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했다는 평이다.
한편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출범 3년 동안 ‘비상 행동’이 얼마나 큰 시민 역량을 지녔으며, 세상의 문제에 함께할 하남시민들의 자질과 의지가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