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의원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 증설사업 설명회'에서 성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전병호 기자)>
추미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갑)이 9일,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증설사업 설명회'에 깜작 방문해 성난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려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증설사업 설명회'는 주민 200여 명이 무대와 객석을 가득 매운 성난 주민들로 인해 불발되었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주민 여러분, 굉장히 힘든 시간을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잘 견디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자세한 사정을 지금 여러분들과 함께 하면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돼서 의원실에서 한전측으로부터 최근에 보고를 들은바 있다"고 사안의 중요성을 전했다.
<추미애 국회의원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이 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전병호 기자)>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통해서 접한 사실과 한전 측에서 저에게 보고한 내용이 상당히 좀 차이가 있다"며, "중요한 핵심은 이 옥내화를 핑계로 엄청난 증설을 한다는 사실과 주민의 일부의 소통, 옥내화에 방점을 두다보니 조금 다수의 주민과 소통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전측이 주민을 속인 것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있어서 다소간에 주민들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오늘 여기 많은 주민들께서 증설 반대를 뜻을 합의해 주신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여러분과 제가 함께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것이라 저도 확신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들은 "변전소 이전하라! 우리는 다 죽는다. 초고압선 3.5배 증설이 웬말이냐?"라며, "감일주민 다 죽는다. 주민갈등 조장하는 변전소 당장 이전하라. 어린이 생명인 인질로 증설 항정이 웬말이냐,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결사 반대한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