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경기도가 “송파 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개획(안) 공청회”를 하남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18일, 개최된 공청회는 지난 3일 ‘송파 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초안 등을 공개한 후 주민들의 항의로 다시 한번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이현재 하남시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시의회 의원,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 지우석 前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석재 동명기술공단 부사장, 이용현 원정이앤씨 상무 및 감일지구, 덕풍동 주민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송파하남석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안) 발표 ▲전문가 지정 토론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그러나 본 취지와는 달리 공청회 시작 전부터 감일지구 내 신도시 거주 주민들과 기본계획(안) 설정된 역사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어진 상권과 연관된 상가 주민 등이 사전에 준비된 현수막과 피켓 등을 갖고 노선 및 위치와 관련해 결사반대하면서 분위기가 과열됐다.
특히 감일중심상권 관계자가 정거장 여섯 곳 중 하남감일 정거장(101)이 감일지역 내 중심상권이 아닌 이곳에서 약 500m 떨어진 단샘초 삼거리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되자 반발하고 이에 대해 감일 정거장(단샘초 삼거리) 위치 문제를 조목조목 따지면서 열띤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경기도 패널 측은 “‘송파하남선 광역철도’는 오금역 환승의 연장으로 하남에 감일 1개, 교산지구 3개, 하남 만남의 광장 인근 1개 등 5개 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01정거장을 상가 쪽으로 옮기게 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넘어가는 문제로 심도가 깊어져 공사비가 올라간다”라면서 “상가보다는 현 위치가 수요가 나온다.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검토된 내용이니 필요하시다면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지우석 前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본계획(안) 내용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감일·덕풍동 등 일부 주민들은 “비용이 들어서 그런다면 역을 빼자" 며, “중심 상권이 살아야 감일지구 베드타운(Bed town)이 되지 않는다. 3호선 조기 착공만이 교통 환경을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역사 위치, 노선 계획과 관련해 ▲교산 신도시 버스정류장 계획 ▲101·104 정류장 관련 계획 ▲드림 휴게소 관련 계획 ▲대중교통 경쟁의 최소화 ▲향후 운영비 등에 대한 장기적 문제점과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계획과장은 기본계획(안) 보고를 통해 “경기도에서는 2022년 12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관계기관과 협의 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검토와 관계기관에 협의로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담고자 다각도로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거장의 위치, 노선 계획 등과 관련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지역 주민들이 계실 것”이라며, “오늘 주민들께서 주시는 의견을 수렴해 다시 한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도시 개발에 선입주 후 시설 기반 시설 마련 등의 지구 단위 계획이 지속되는 가운데, LH 거대 공기업의 아파트 판매 장사라는 불명예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하남에는 미사, 위례, 감일 순으로 개발되었으나 신도시 교통, 교육 환경의 과밀 현상, LH와 지자체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지연되는 공원, 체육시설 개장 지연 등의 문제는 10년 전 미사에서부터 현재 감일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