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외위원장이 겨례누리관 앞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만 의원실)>
김용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시 을)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총 14명이 독립기념관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항의 방문했다.
14일, 방문은 윤석열 정부의 극우인사 독립기념관 임명을 규탄하는 동시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절차상 공정성을 철저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방문단은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임명과정 공개를 촉구했다.
독립기념관이 사전에 국회에 제출한 후보자와 평가자의 인적사항 등이 지워진 자료로는 불공정 논란이 있었던 임명과정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김용만 국회의원은 “뉴라이트 인사가 어떤 과정을 어떻게 임명됐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면서 불공정 논란이 있는 심사 기준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와 함께 서류와 면접 심사 과정에 있어 세부 평가 기준과 절차 등이 명시된 자료를 요구했다.
<김용만 국회의원이 자료요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만 의원실)>
당초 방문의원단은 독립기념관과 자료열람을 제공하겠다는 사전 협의를 마치고 방문했으나, 기념관은 현장 취재 기자들이 함께 동행하자 돌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방문의원단은 기자를 제외하고 국회의원만 열람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기념관측은 돌연 입장을 바꾸어 국회에 기 제출한 수준의 평가자와 후보자의 이름이 비식별처리된 회의록, 평가표 등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사실상 상부의 자료제출 거부 지시가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어 방문 국회의원단의 항의와 함께 자료 열람을 거부하고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진상규명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을 대신해 독립기념관을 감시할 권한과 의무가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자료를 열람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나서서 감싸주고, 심지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 당사자로 책임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며 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용만 의원이 기자들앞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용만 의원실)>
이어 “독립기념관장의 진상 규명을 위해 현장에 방문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식 비협조로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린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고 역사왜곡 친일미화 김형석 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남근·김남희·김용만·문진석·박지혜·백승아·손명수·이재관·이정문·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류삼영 동작을 지역위원장,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함께했다. 그 외에도 하남시의회 정병용, 정혜영, 오승철, 최훈종 의원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