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2024 지영희학술토론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2024 지영희학술토론회’가 지난 21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지영희학술토론회'는 국악 현대화의 선각자인 지영희 선생의 발자취를 체계화하고, 지영희 선생의 예술세계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며 다양한 업적을 콘텐츠화해 지영희 선생의 선양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영희 선생의 맥을 잇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과 관련한 발전 방안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지영희학술토론회는 김기수 지영희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기조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인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전 단장 겸 상임지휘자는 ‘국내 국악관현악단 운영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호성 전 단장은 우리나라 국악관현악단의 탄생,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지영희, 국악관현악단의 성장과 발전, 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발표했다.
국악관현악단의 과제에서는 “K-컬쳐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악관현악단 역시 미래지향적이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무대에 올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단체로 향상돼야 하는 시대”라며 “국악관현악단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에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작곡, 연주, 지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기조 발제자인 김재영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과 운영,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재영 상임지휘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의 잠재적 긍정 효과를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되짚었고,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운영과 발전 방안을 이야기한 후 2025년도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회, 지방교류 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초청 연주회, 해외 연주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의 중심으로서 평택시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국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국제교류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 ▲미래를 향한 지속적 도전 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는 김승겸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박상진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최상화 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 송선원 지영희기념사업회 부회장, 서강호 평택예총 회장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했다.
좌장을 맡은 김기수 지영희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오늘 학술토론회는 발제자와 토론자가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의 의미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회”라며, “지영희 선생님이 우리나라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 의미에 대해서도 더 깊이 연구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희자 지영희기념사업회장은 “지영희기념사업회에서는 매년 지영희 선생 관련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했고 지영희 선생님은 우리나라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시고 지휘까지 하신 분으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의 의미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뜻깊은 토론회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희기념사업회는 2002년 창단한 이래 올해로 23년째 평택지역의 역사 인물이자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영희 선생 선양을 위해 지영희학술토론회,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 지영희예술제,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지영희콘텐츠발굴사업 등 매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