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해 회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와 함께, 그리움과 다짐하며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고 1일 밝혔다.
31일, 김동연 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는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참배 ▲특별대담 ▲권양숙 여사 예방 및 만찬 ▲2024 봉하음악회 우리울림의 일정을 소화했다.
묘역참배에서 김 지사는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노 前 대통령이 생전에 중요하게 여겼던 이상과 목표를 상기시키고 그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의 부인 정우영 여사가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환담 자리에서는 김 지사가 참여정부 시절 주도적 역할을 했던 '비전 2030' 보고서가 화제로 오르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성장과 복지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문건으로, 정치적 반대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대 정부에서 중요한 기조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양숙 여사는 "귀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깊은 환대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과 앞으로의 다짐을 위해서 찾아왔다"고 답하며, 오히려 자신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4 봉하음악회 우리울림에 참여한 김동연 지사와 권양숙 여사. (사진=경기도)>
김 지사와 정우영 여사가 준비한 한과와 권양숙 여사가 건넨 부채 등 소중한 선물교환이 이루어진 가운데, 양쪽 모두 따뜻한 마음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나눴다. 특별하게 계획된 만찬 자리에는 정세균 前 총리 및 다른 저명 인사들도 참석하여 의미를 더욱더 풍성하게 했다.
김동연 지사와 내외분은 참배 후 다양한 일정들 속에서도 시민들의 따듯한 환대와 관심 속에 봉하마을에서의 시간을 마친 후 상경하였으며, 이번 방문은 고인에 대한 경의와 함께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계속해서 나아갈 길에 대한 다짐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