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의, 하남인에 의한, 하남인을 위한 ‘하남 뮤직페스티벌 뮤직人 더하남’ 무대가 하남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는 이현재 하남시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갑을 당협위원회 위원장, 박선미·오승철·오지연·정혜영·최훈종 시의원,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 지점장, 최철규 하남도시공사장, 김은경 NH 농협은행 하남시지부장 및 하남 시민 등 2만여 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남 뮤직페스티벌 뮤직人 더하남' 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날 공연은 연합오케스트라의 ‘캉캉’ 노래를 시작으로 이은미, 최정원, 이건명, 김소연, 손준호 등 국내 탑 뮤지컬 배우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하남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하남 시민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답게 640명 단체 20년의 역사를 하남시 소년소녀 합창단, 하남 어린이 문화재단, 그랑 하모니 합창단, YYC합창단, 하남 청소년 수련관, 하남 청소년 뮤지컬단, 한화 솔트 다문화 합창단 등 하남을 대표하는 15개의 합창단 및 단체가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특히,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가 직접 오케스트라 지휘에 나서면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 뮤직페스티벌 뮤직人 더하남'에서 시민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현재 하남시장은 “오늘 ‘음악 인더하남’을 통해 더운 날씨를 잊고 힐링 되시기를 바란다”며 “오늘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감독 장소영 문화재단 대표가 총지휘하고 하남의 뮤지션 640명이 참여해 ‘음악 인더 하남’을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1년에 몇 번 이런 큰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지난 5월에는 KBS 열린음악회, 지난주부터 버스킹 공연이 시작되었고 미사에서 문화의 거리에서 금, 토, 일 원도심인 위례·감일에서 격주로 문화생활을 시민 여러분께서 문화 향유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문화 향유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케이팝 공연장과 영화 촬영 스튜디오를 만들어 K-스타 월드로 연계해 나가려고 한다”라며, “성공적인 K-스타 월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금광연 하남시의장이 ‘하남 뮤직페스티벌 뮤직人 더하남'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금광연 시의장은 “여름 끝자락과 가을의 문턱 사이에 33만 우리 하남 시민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오늘 이 행사가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함께해주신 모든 봉사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처럼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 도파민이 발생한다”라면서 “이와 함께 정서를 함양시키고, 행복을 가져다주어 삶을 더 풍성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함께하고 기존에 있던 시민들과 함께했을 때 결코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주 정도 지나면 우리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라면서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씀처럼 이번 한가위에 모두 복 되시고 시간마다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하남 뮤직페스티벌 뮤직人 더하남' 무대 현장.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익명을 요구한 구도심 시민 A씨는 “640명의 공연에 2만여 명이 몰린 대규모 행사에 국회의원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것 같다”며, “또 하남시가 중요 민원에 대한 예산은 무작위로 삭감했지만 공연에는 작게는 몇천 크게는 몇억 원을 아낌없이 지출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할 시의원들은 자신들이 아는 좁은 민원에만 매달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화 현상이 일상이 된 지금 상황에 따라 공연에 쓰이는 일부를 줄여 생물을 살리는 데 예산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억 이상의 시비를 투입해 진행한 공연만큼 무료가 아닌 유료로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2만여 명이 1인당 2만 원의 입장료를 받았으면 4억 원의 수입 생긴다”라며 “세비로 2억 원을 들여 행사가 진행되었으니 2억 원이 남는다. 이를 다른 좋은 곳에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정말 이 세상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오직 하남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였다”라며, “보석 같은 존재 꿈의 오케스트라 그들을 지휘하는 하남문화재단의 대표 장소영 감독의 지휘에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