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이 정책발표기자회견에서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와 저성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한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관내 소상공인은 전국 최대 규모로, 총 사업 수 188만 개, 종사자 수 273만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소상공인의 경제 안정을 위해 1조 7,500억 원의 경영자금을 조성해 보증 상품 등을 통해 지원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의 부채와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올 하반기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와 협력한 판로 지원 정책을 실시한다.
이번 정책발표에서 주목되는 것은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이다. 카드는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원자재비나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사용해야 하며, 신용등급 하락과 이자 없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도내 2만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1천억 원 규모로 발급될 예정이며, 각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단, 인건비 지급이나 현금서비스는 불가능하다.
또한 카드 사용 시 6개월 무이자 혜택,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허승범 경제실장이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밖에도 코로나19 이후 도래하는 특례 금융지원 원금 상환 시기에 맞춰 중조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사와 협력해 팔로우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추가로 추석 명절을 맞아 한시적으로 지역화폐 할인율 상향 조정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구매 시 세액 공제 혜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책발표에 나선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개인사업자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라며, “오늘 발표한 내용으로 어려운 시기 속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기자들이 참여해 궁금증을 해소했으며, ‘경기 소상공인 힘내고 카드’의 계기와 세부사항에 대해 추가 설명이 이루어졌다. 허승범 실장은 해당 카드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면서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필수 비용 외 용도로 사용하지 않게 함으로써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판촉 할인행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살리Go', 긴급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 긴급복지 플러스 사업' 등을 지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