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하남 지역 내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2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만나 하남 지역 내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는 박상우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되었으며, 주요 안건으로는 하남 교산·감일 신도시 및 광역교통 문제가 포함됐다.
이번 면담에서 이 시장은 정부가 공약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 없이 몇 차례 협의를 거쳤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여러 현안들로 인해 신도시 조성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와 관련하여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으로 인해 사업지구가 남북으로 분리되는 등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도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천대장 및 인천계양 등 타 신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공업지역 비율을 증대하여 자족 기능 강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개발 이익으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재투자 계획 수립, LH와의 폐기물 처리 시설 반환 소송 및 감일 하수처리 시설 증설 비용 추가 납부 등 분쟁 해결을 위한 정부의 중재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교산신도시의 경우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문제로 인해 난관에 처한 광역교통 대책에 관하여 송파-하남선 연장 등 6개 핵심 대안 반영을 건의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호소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하남시 부시장 간 전담하여 문제를 해결 줄 것”을 박상우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박상우 장관은 “하남시 신도시 문제들을 적극 공감하며 공공주택추진단장과 부시장이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산신도시가 고속도로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된 문제점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생활권 단절 극복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함께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