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은 지난 4일 문재인 前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 당시 김동연 지사의 영접에 도청 소속 공무원들이 동원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문재인 前대통령이 경기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가 주관한 환영식에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400여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평일 근무 시간 중 집결해 환영 피켓을 들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한 점은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들은 “김동연 지사는 이 행사를 주도한 것은 물론이고 환영식에 직원들이 동원되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부추겼다”며, “ 이는 공직 사회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문재인 前대통령 가족이 현재 비리 의혹으로 수사 중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공식 방문을 주선한 김동연 지사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지어 가족 중 한 명은 지난 5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까지 냈다”며,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前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에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도민의 봉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전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 또한, 앞으로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로 인해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행정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지사로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남북 평화를 논하기 전에 흉흉한 민심부터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 민심은 기다려주지 않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