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국회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진 의원실)>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이 7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 이후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와 횟수가 급증했음을 지적하고 정부 책임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의료대란이 계속돼 국민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거나 응급실뺑뺑이는 이전에도 있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병상수 부족’과 ‘전문의 부재’로 인한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가 1,225 건에서 1,674건으로, 재이송 횟수(같은 건이 여러 번 재이송된 경우 횟수 포함)가 1,262회에서 1,773회로 크게 증가했고, 특히 전공의가 빠져나가던 지난 3월 재이송 횟수는 작년 동월 대비 6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119구급대의 응급실 이송 완료까지 재이송 건수와 횟수가 급증한 것은 응급실뺑뺑이가 크게 늘어 환자의 피해도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더이상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의료대란 피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진사퇴로 국정을 쇄신하고, 적극적인 의료대란 피해구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