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주민들 뿔났다...“시가 사용한 7백여만 원의 관리비 사용처 밝혀라!”

주민들 “관리를 허술하게 할 거면 월마다 관리비를 왜 받아 갔냐?”
시 관계자 “거주자 주차 관리 전체가 문제인 것처럼 주장은 과한 것”

2024.10.13 23:32 입력 조회 4,86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관련영상. (편집=송세용 기자)>


하남 지역 내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 관리 소홀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중인 거주자 우선 주차장 사용료로 매월 7백여만 원을 수취하고 있음에도 이에 따른 관리를 하지 않아 주민들에게 지적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 시의 방관 및 뒷짐 행정도 한 몫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와 공익 제보자에 따르면, 2005년 12월 30일부터 시작된 이 위탁 운영은 현재까지 18년간 지속되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도시공사의 관리 소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남 도시공사의 주차 관리 위탁운영은 시내 25개소(공영주차장 13개소, 주거지 주차장 12개소, 총 1545면) 중 공영주차장 1천47대의 면수를 제외한 398여 대를 대상, 24시간을 12시간으로 나눠 1대당 평균 2만 원씩 매월 7백여만 원을 거주자 주민들에게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올해부터는 거주자 주차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미견인 조치는 물론 주차 공관 내에 차량번호와 차선도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거주자 주차구역 배정받은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하남시청 전경2.jpg

<하남시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시 관계자는 “거주자 주차 관리 운영에 민원이 일정 부분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마치 거주자 주차 운영 관리 전체가 문제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취재진이 실제 렉카 운영을 1년 가까이 운영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묻자 “렉카 비용을 100만 원으로 책정해 수년간 운영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실적인 20건도 안 되는 14건 정도였다”라면서 “최근 수입 차량과 사륜구동 차량이 많아지는 추세라 렉카를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관리에 대해 효과를 못 살리다 보니 민원이 집중적 발생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흡한 점을 보완 하려고 내년 예산 5억 8천여만 원을 세워 송파구청처럼 주차 면마다 주차금지 센서기를 설치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거주자 주차를 하는 주민 A 씨는 “이 상황에 대해서 하남 도시공사가 관리주체인지도 몰랐다”라며,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면서 이런 행정 능력을 허술하게 할 거면 관리비를 왜 받아 갔느냐? 부당이득 아니냐? 관리비 사용처를 철저히 밝혀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책 사업으로 하는 건데 하남시가 무심하게 도시공사를 관리·감독 안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하남 도시공사 관리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법주차 차량4.jpg

<많은 차량이 불법으로 주차되어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어 “도시공사가 지역 내 35곳에서 거주자 시설 및 공영주차장 주차 관리 등으로 시로부터 연 12억 원으로 지원 받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여기 주민들에게 매월 약 7백여만 원을 받아 어디에 쓰고 렉카비 1백만 원을 아끼려고 5억 8천만 원을 투입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의회가 이번 행정 감사에서 낱낱이 밝혀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직 공무원 j모씨는 “하남 도시공사의 이번 문제는 하남시가 관리해야 되는 게 맞다”라며, “시가 관리해야 되는 게 맞는데 도시공사로 본인들의 업무를 떠넘긴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고 의아했다.


그러면서 “공영주차장의 경우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게 맞는데 어떻게 내 집 앞 주차장까지 도시공사가 관리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책임을 회피한 하남시가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1년 동안 주민들은 피해를 보았으며, 이는 직무 유기 및 집권 남용에 해당함은 물론 소극 행정의 표상이다”라며, “센서기를 수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다고 해서 민원이 해결될 수 없다. 야간 순찰로 적발된 후 신속 조치는 렉카 차량 운영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권취재본부 기자 edit@fp-news.com]
<저작권자ⓒ공정언론뉴스 & fp-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목록

하남시골촌놈님의 댓글

하남시골촌놈

작성일

하남시 37년넘게 살아온  토박이 시민입니다

위댓글을보니  욕이저절로 나와서 몃자 적어봅니다
거주자우선주차및 공영주차장 운영은
지역주민(아파트거주자외)의  불편한 주차난을해결하기위한 행정업무로  하남시의 관리감독하에  운영되고있는  주민편의제도의 일환입니다
예전에는 시에서  직영으로 견인차를보유하고  방치차량등 필요시 견인조치를 했었지요
현재는  시에서 보유한 견인차가 없지요?
장비구입부터 기사급여등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니까 
없에버렸겠지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그러면  외부업체에  위탁을 해야할것이고ᆢ
레카기사가  청탁기사를 의뢰했다?
길가다 벼락 맞아죽을소리 아닌가요?
거주자 우선주차 견인하면  떼돈버나요?
영업용넘버를 가진  레카가  보험출동이나 사고출동을하면
비수기에는 800만원이상 ㆍ성수기에는 1200만원 이상은 버는걸로 알고있는데  꼴랑 100만원때문에  청탁기사를 의뢰했다는건  지역주민의 불편함이 터져나와서  게제된 기사에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배정받으려고  몃년씩 기다려서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불법주차가되어있어서  정작 거주자가이용을 못한다면
댓글 작렬하신 도시인께서는  어떤조치를 하시겠습니까?

운영을 하려면 직영이든 ㆍ위탁이든 철저한 관리감독하에  똑바로 운영관리되어야하고  ㆍ지역주민의 주차난이 일부라도 해소가되야하
지않을까요?

견인도 안하고 주차위반과태료도 없으면  몃년씩 기다려서 겨우 배정받은사람이랑ㆍ  아무런제재없이 불법주차하는사람이랑
누가  열받을까요?

하남시를 다니다보면  인도경계석에  가깝게  라인이그려져있고
번호가 있는곳이  거주자 주차자리로 알고있습니다
노면에도 표시되어있는것을봤구요

헌데ㆍ아무런  제제가없으니까  버젓이  불법주차가  되고있는현실
을  주민들이 보고만 있을까요?

천현동주변에  야간에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에  자리를 두개ㆍ세개씩 차지하고  주차된 대형화물차ㆍ건설장비 ᆢ
문제 있지않나요?
차고지로  들어가야할 대형차로 거주자 세명을  개무시해도
아무런 조치를하지않는  감독기관에대한 비판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역주민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정당한권리와  잘못된행정을  지적해주신 기자님!!!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