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교육청의 관한 논평에 대해 순수한 문화예술 성취를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지 말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14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성명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에게 교육을 볼모로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정쟁거리로 깎아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교육의 자치는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교육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 조화로움을 통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 있어 미래세대가 만들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글로벌 ‘K-다움’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몇몇 학교에서 자체 운영위원회를 통해 ‘내 아이가 읽기에 아직은 난해하다’고 판단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이것이 교육의 자치이고 자율이 아니라면 무엇이 자치이고 자율인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교육은 도교육청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기준의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각 시‧군과 각 학교에 맞는 자율적인 바텀업(Bottom-Up) 방식이어야 한다”며, “경기도 교육의 다양성을 통해 제2, 제3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고, 전 세계인이 ‘K-컬처’에 환호하도록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 독창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문화와 교육 영역의 정치 침범은 접어야 한다”며, “진정 문화와 미세세대 교육을 위한다면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진심을 담아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