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교(안).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와 남양주를 잇는 수석대교 프로젝트가 지역사회 내에서 연결성 및 환경적 영향을 두고 격렬한 논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수의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함으로써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요구했다.
이날 정 의원은 「도로법」 제20조 2항을 인용해, 하남시와 남양주 간의 협력 부재 시 경기도가 개입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수석대교 계획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함과 동시에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본회의에서 정병용 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이미 수석대교 사업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으며,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체결된 계약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소음 및 분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주민들이 겪게 될 피해와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우려를 제기하며 충분한 대책 마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LH가 입찰 안내서에서 언급한 한강 교량 건설 공사의 직결화 가능성과 관련해 발생한 혼란 속에서 하남시는 적극적인 태도로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정정 요청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합의 과정에서 충분한 주민 소통이 없었던 점 등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라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의원은 LH와 비직결 연결 방식에 대해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점은 하남시 입장 반영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회의록 제출 등과 관련된 자료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이 수석대교와 관련한 내용을 질의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에 이현재 하남시장은 자료 공개 약속과 함께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 개최 및 추가 의견 수렴 절차 진행 등 앞으로 나아갈 방안에 대해 일부 설명했다.
그러나 정병용 의원은 "해결되어야 할 중요 사항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보다 명확한 정보 공유와 주민 의견 반영 과정의 필수성을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 수석대교 건설 사업은 디자인과 지역 경관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충분한 고려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짐과 함께 3801억 원 예산 투입 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