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 소재의 아파트 내 옥살에 설치한 미니 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개인 가정의 지붕이나 베란다 등을 활용해 작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및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에너지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도는 '1가구 1발전소'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 생산자가 되어 관리비 부담을 낮추고, 동시에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명시 상우3차 아파트의 경우 경비실 지붕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패널이 여름철 에어컨과 겨울철 전기난로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모를 상쇄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연이 광명시 상우 3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해당 시설이 주민들과 경비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 결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원 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되고 있으며, 도비와 시군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일부 자부담으로 진행된다.
특히, 미니태양광 패널은 그 크기와 효율성 덕분에 다양한 곳에 설치될 수 있어 신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도는 이미 6,941가구에 대해 3,409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이는 축구장 5개 면적만큼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한 것과 맞먹는 성과로 평가된다.
파주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6월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7~8월 전기요금이 작년 대비 3만 원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앞에서는 청소년들과 협동조합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무료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어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맹소영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에너지 교육과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미니태양광 사업이 올해 폭염 속에서 전기요금 부담 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도민이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는 공동주택 옥상을 활용한 공용 태양광발전기 설치와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