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일즈외교의 일환으로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주개발은행(IDB) 본부를 방문해 ‘Buy 경기도’ 캠페인을 펼치며 글로벌 협력의 장을 열었다.
15일(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방문은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IDB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IDB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와 만나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 간 상호작용 확대를 제안했다.
회담 장소에서 김 지사는 펠레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에 감탄하며,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와 첫 만남의 긴장된 분위기를 이완시켰다.
이에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해당 티셔츠가 축구 전설 펠레가 IDB 방문 시 남긴 선물임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시절과 세계은행 근무 때 맺어진 IDB와의 인연을 회상하며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욱이,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전임자와도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고 언급하며 양 기관 간 오랜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IDB와의 협력 관계를 보다 심화시켜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그는 경기도-IDB-중남미를 연결하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까지 거론했다.
이에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저 역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시대적 요구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과 특히 지방정부 수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존 지역 정부들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유사한 형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양쪽 모두 청년교류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며 이러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러한 실무협의체 구축이 양 기관 간 파트너십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복수분야에서의 협력 모색에 크게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회담 종료 후 김 지사는 수원시의 아름다움과 전통 속 현대성 조화를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에게 소개하며 관저에서 한식 만찬 초대 의사도 함께 전달함으로서 양질의 소통과 호응 속 생산적 대화로 평가되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