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시의원이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가 학암1통 주민들의 다급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환경 개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박선미 시의원은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석승호 교통건설국장에게 「학암천 정비사업과 학암로 개설공사」가 중단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질의함으로써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학암1통은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도심으로부터 분리되어 접근성이 낮아진 지역으로 수년 간 하남시로부터 환경 개선을 약속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정마다 도시가스 공급 부재로 난방비 걱정은 물론, 부적절한 하수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와 위생 문제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특히, 2020년 착공 예정이었던 학암천 정비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여전히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박선미 시의원이 본회의에서 공개한 영상 및 사진 자료.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에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학암1통을 담은 영상과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선미 시의원은 "143세대, 216명이 거주하는 이곳에서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환경 개선은 시급한 문제"라며, “하남시와 LH가 서로 책임 전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소하천 정비 및 피해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소하천 정비율이 54.5%에 불과해 경기도 국감에서 지적을 받았다. 부끄럽게도 하남시는 그 중 최하위권인 정비율 20.9%이다. 소하천 정비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학암천 정비사업’, ‘학암로 개설공사’는 이미 지연될 대로 지연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사업이 밀리지 않고 신속하게 추진되는 것이 관건. 학암로 예산 확보가 필수조건”이라 말했다.
박선미 시의원은 “두 사업이 최대한 빨리, 가능한 동시에 이뤄져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당연한 시민의 권리이자 하남시의 의무인 학암천 정비사업·학암로 개설사업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