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뉴욕주가 새로운 장을 여는 외교적 협력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도의 전략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미국 내 유력 정치인들과 연이은 만남을 가졌다.
경기도 대변인단에 따르면 그의 의상 선택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외교 행보는 그의 신중하고 세심한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김 지사는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와의 회동에 앞서 맞춤형 푸른색 넥타이를 선택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정치적 중립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와 뉴욕주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한 협력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구축 ▲AI 기업 간 협력 강화 그리고 양 지역 간 우호협력 MOU 체결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한국 내에서 '기후 도지사'로 알려진 인물답게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관련해 대화를 이어갔고, 캐시 호컬 지사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양 지역 간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양 지역은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김 지사는 판교를 '코리안 실리콘밸리'라 칭하며 경기도가 보유한 잠재력을 소개했다.
AI 기술 분야에서도 김 지사와 호컬 주지사는 양 지역 간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서도 서로 정보를 공유했다.
<경과원과 UKF의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및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마지막으로 MOU 체결 제안은 양 지역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캐시 호컬 주지사 역시 이러한 협력 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멈추어 있던 경기도-뉴욕주 간의 교류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에서 산업의 중심이고, 뉴욕도 미국의 중심인 만큼 첨단산업, 교육과 여러 가지 면에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MOU를 맺어서 같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지사님을 경기도로 초청하고 싶다. 편하실 때 경기도를 방문해 주시면 환영하겠다”며, “그런 우호관계가 진행이 되면 여러 가지를 제대로 논의할 대화채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캐시 호컬 지사는 “초청에 대단히 감사하다. MOU는 예전부터 검토하고 있던 부분인데 저희들의 지역 간 우정을 공식화하고, 특히 첨단기술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력을 공식화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 지역의 혁신경제가 서로 만나 기후변화, 의료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잘 공식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검토하겠다.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2개 경기도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