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뒷면 웅벽이 체육관 바닫 보다 세로 2m 가로 30m인 웅벽에서 아래로 내려 치는 것 때문에 침수 원인 장소 이곳에서 물이 드리 친다는 장소 하단 비가 그쳤는데도 물이 고여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가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예산을 들여 건설했던 실내형 게이트볼 체육관이 준공 이후 지속적인 부실 문제로 인해 이용자들과의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천현 게이트장’은 2022년 3월, 하남시가 약 2억 1천만 원의 시비가 투입해 장애인 체육 증진을 위해 가설 건물 형태로 천현동 소재에 건축했다. 당시 장애인 체육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준공 직후부터 우수 관로 등 기반 시설의 부실 문제가 발생, 여러 차례에 걸친 보수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아 비가 오는 날마다 역류와 침수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애인 게이트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로 인해 경기장은 물론, 휴게 공간까지도 곰팡이와 악취에 시달리며 운동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전락했다.
<체육관내 천막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관계자는 “2년 전 일반주민들과 장애인들이 드문드문 사용하던 건물이 없는 운동장이었다”라면서 “그러나 하남시가 장애인 등만 위한 실내 천막형 가설 건축물을 신축해 사용토록했다. 2년 동안 비가 오면 침수되는 일이 반복돼 두 번의 걸쳐 공사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체육관 침수 원인은 관로문제보단 세로 2m, 가로 30m의 체육관 뒷면 옹벽이 체육관 바닥에 내려치는 것 때문에 침수를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며, “바닥 둘레 관로를 교체하는 엉뚱한 공사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장애인 A 씨는 “운동장을 찾아오는 것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라며, “장애인 게이트볼장이란 유도 간판을 요청했지만 무슨 문제인지 시가 장애인 시설 유도 간판을 달면 큰일 날것처럼 해 달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동하다 잠시 쉬어가라고 만든 휴게 공간에는 벽면에 시커먼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진동하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라며 “엉뚱한 데에 2천여만 원 들여 시설물을 정비한다는게, 말도 안된다.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라고 무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남시청 전경. (사진=송세용 기자)>
시청 관계자는 “부실 공사에 문제가 아니고, 장애인들이 이용하다보니 이런저런 민원과 문제가 있다”며, “우수 관료로 문제는 사용하는 분들이 주차장 을 높이는 바람에 일정부분 침수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 장애인 게이트볼 연맹회장은 “이곳에 더 심각한 문제는 장애인 복지관을 상시 이용하는 시각·지체·청각 등 5개 단체의 주차장이 그린밸트 내에 농지라는 게 말이 되느냐” 반문하며, “이들과 함게 사용하는 게이트볼 체육관이 천막형 가설 건축물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천정이 무너질 듯한 소음일어 운동을 할 수 없다. 실내형으로 건축했는데 2년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펼쳐 고통을 주고 있는 것 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에게 문제의 핵심을 알려줘도 듣지 않고, 직원들의 업무 처리하기 쉽게 했기 때문에 일이 더 커졌다”라며, “지금이라도 주차장 문제, 체육관 소음 문제, 침수 문제, 곰팡이로 인한 악취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8월 「스포츠 기본법 등 스포츠 3법」이 제정됨에 따라 2022년 2월 국적, 성별, 인종, 신분, 경제적 상황, 신체적 조건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스포츠 기본법」과 「체육인복지법」시행령이 공포됐다.
해당 법률은 국민 모두가 스포츠와 신체활동에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권리, 장애인 전문체육인이 생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국가 체육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이러한 국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이어주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 복지 증진 등 우리나라 미래 스포츠 정책을 선도하고 기틀을 세우기 위한 법적 체계가 마련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