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사이트 화면.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최근 고양과 남양주에 두 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신규로 지정함으로써, 도내에서 소아환자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의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1일, 도는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새롭게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는 총 28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취약지역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12개소를 추가해 전체적으로 40개 기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들에게 평일 오후 11시까지, 주말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응급실 방문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경증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률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다.
아울러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달빛어린이병원의 수가 개선과 운영비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올해부터 예산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병원들에 대한 운영비 지급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력 문제 등으로 최소 운영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취약지역 진료 기관들에 대해서도 별도로 용인, 안산 등 여러 도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진료체계가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약속했다.
한편, 기존 분당차병원에 이어 지난 10월 31일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도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12월부터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경기남부의 소아중증·응급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