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에 참가한 반려견과 견주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에는 총 20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구조동물입양부가 처음으로 신설되면서 국내 반려견 스포츠대회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반려견 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소속 단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관람객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반려동물 문화 발전과 반려견 스포츠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
대표 종목 10개부문의 경기도지사상 수상자는 ▲구조동물입양 부문 정영록과 반려견 치리 ▲점핑 부문 이지은과 반려견 치노 ▲어질리티 부문 이슬기와 반려견 쿠키 ▲비기너3 부문 이경훈과 반려견 리아 ▲노비스1 부문 권민서와 반려견 윌리, ▲노비스2 부문 변미례와 반려견 숨, ▲플라이볼 싱글 부문 김채윤와 반려견 마롱, 김태수와 반려견 태풍, ▲플라이볼 페어 부문 최지민과 반려견 천진, 나희연과 반려견 로다이다. 또한 처음 신설된 구조동물 입양부에는 총 24팀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반려견과 견주과 대회에 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 수상자는 “1년전 반려마루에서 흑설이를 처음 입양했는데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독스포츠를 운동삼아 했었다. 구조동물 입양부가 있어 용기를 냈고 중대형 체급에서 1등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유기견 반려가족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급자 어질리티 부문 우승자는 "전국에서 모인 고급자들로 참가 종목을 제한하고 국제 규정을 적용해 진행되어 상장이 더욱 값지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진은 매 경기마다 3인의 해설자와 진행자를 배치해 심사 기준과 경기 내용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했다. 이를 통해 반려견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들도 경기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큰 규모로 반려견스포츠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에 계신 반려인들의 뜨거운 호응덕분에 경기수가 늘어나는 등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조성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는 한편 앞으로도 반려견 스포츠대회를 꾸준히 열어서 반려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과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