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청사.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가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들에게 자격증을 12월 11일부터 교부할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응시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1만 4,901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이 중 4,711명이 최종 합격해 31.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응시 인원이 5,113명(14%) 감소하고, 합격자 수도 106명 줄어든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4만 9,521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격증 취득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진 것이 응시 인원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도내 최연소 합격자가 18세(2006년생), 최고령 합격자는 81세(1943년생)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는 공인중개사 자격에 대한 폭넓은 연령대의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합격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격증 택배 발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2010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지난해에는 85% 이상의 합격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서비스 신청은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5일간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누리집(www.Q-net.or.kr)을 통해 가능하다. 합격자들은 이 기간 동안 자격증에 포함될 사진과 수령지 주소를 수정할 수 있다.
택배는 12월 10일 일괄 배송되며, 비용은 착불로 자격증 수령 시 지불하면 된다. 택배를 신청하지 않은 합격자는 12월 11일부터 31일까지 원서 접수 시 기재한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청 부동산중개업 담당 부서에서 자격증을 수령할 수 있다.
자격증 교부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gg.go.kr)에 게시했으며, 추가 문의사항은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