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도 예산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는 27일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경기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하며 도민의 문화 복지를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올해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예산 비중은 전체 일반회계 예산 34조 7,260억 원 중 1.8%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와 예술인 지원,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여야를 넘어 도민을 위한 최소 3%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증액 사업 573억 원, 감액 사업 12억 원을 포함한 순증액 561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2025년도 해당 분야 예산은 총 6,842억 4,300만 원으로 의결되었다.
증액된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도 문화의 날 운영 10억 원, ▲거리로 나온 예술 지원 5억 원, ▲전문체육시설 건립 및 구축 50억 원, ▲체육진흥 예산 2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접근성을 확대해 도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이번 예산안 심의 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관련 실·국, 산하 공공기관, 보조금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칸막이 없는 공개 예산심의’를 실시했다.
총 380여 개의 사업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등 심사 과정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를 두고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위한 소통과 협치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체육·관광은 경제위기와 세수 감소 속에서 가장 먼저 예산이 삭감되는 분야이지만, 도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예산 심의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진행되었다”며, “사업 집행의 효율성과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위원회가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 지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1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황대호 위원장, 유영두(국민의힘, 광주1) 부위원장, 조미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용호(더불어민주당, 오산2), 이한국(국민의힘, 파주4), 홍원길(국민의힘, 김포1), 오지훈(더불어민주당, 하남3), 이진형(더불어민주당, 화성7), 이학수(국민의힘, 평택5), 김도훈(국민의힘, 비례), 정동혁(더불어민주당, 고양3), 오석규(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조희선(국민의힘, 비례), 윤재영(국민의힘, 용인10) 의원 등 총 14명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