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길 도의원이 제379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에서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한 내뇽을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마약중독자 치료 정책의 부재와 경기도의료원의 경영난 문제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26일 열린 제379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2025년도 보건건강국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윤 의원은 도내 마약중독자 치료를 전담할 기관이 경기도립정신병원 하나에 불과한 현실을 언급하며 "급증하는 마약중독자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경기도가 명확한 역할을 수행하고, 치료 시설 확충과 함께 신속한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의 만성적인 경영난이 도민들의 의료 접근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중된 경영 악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공공의료 기능을 약화시키고 우수 의료 인력 유출로 이어져 도민들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임 의료원장에게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주문하며, 경기도의료원이 다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 예산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윤 의원은 2024년 대비 2025년 예산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태길 의원은 "질병관리청의 명확한 지침에 따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백신 폐기로 인한 혈세 낭비를 방지할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 정책은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도민들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