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생활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8일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민간 자유 제안형 2차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공공임대주택의 품질과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민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와 장기 거주를 지원하는 기존 매입임대주택의 장점에, 입주자 맞춤형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접목한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이다.
해당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자유롭게 테마를 제안하는 ‘민간 자유 제안형’과 중앙부처와 사전 기획한 주택 테마를 바탕으로 맞춤형 설계를 추진하는 ‘특정 테마형’으로 구분된다.
지난 6월 진행된 1차 공모에서는 3천 호 모집에 6,297호가 접수돼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청년 예술가를 위한 창작 주택(대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경기 안성), 고령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 주택(서울 은평구) 등 3,940호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연내 매입약정 체결을 목표로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1차 공모의 성과에 힘입어 LH는 당초 연 1회로 계획했던 공모를 연 2회로 확대했다. 이번에 시작된 2차 공모는 민간 자유 제안형으로, 사업계획 구상을 위해 3개월의 준비 기간을 두고 내년 2월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특정 테마형(고령자형) 공모는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연내 주택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공공임대주택의 품질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사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공모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주택 모델을 발굴해 공공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