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혁신적인 미혼자 매칭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당국은 28일,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미혼 남녀 만남 주선 행사를 통해 지방자치 콘텐츠 교육청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지방자치TV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된다. 성남시의 수상은 2년째 진행 중인 '솔로몬의 선택' 행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 개최된 이 행사를 통해 560쌍의 참가자 중 262쌍(46.8%)이 커플로 이어졌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화성시, 오산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벤치마킹했으며, 뉴욕타임스, 스트레이츠 타임스, 로이터 통신, 보스턴글로브, 블룸버그 등 해외 유수의 언론사들이 이 행사를 주요 기사로 다루었다. 특히 영국 BBC는 지난 11월 18일 열린 행사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에게 호응이 크다”면서 “이 같은 정책이 세계로 퍼져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편, 지방자치 콘텐츠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