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사진=이천시)>
이천시가 중부내륙선 철도의 문경 구간 개통을 11월 30일로 확정 발표했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부발에서 충주까지 운행되던 노선이 경북 문경까지 연장되며,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을 잇는 교통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연결하는 39.2km의 신설 철도 노선이다. 이로써 KTX-이음이 경북까지 연장 운행되며, 문경에서 판교까지의 소요 시간이 1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철도 전문가들은 이번 노선 확장이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교통 전문가는 "이번 개통은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간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지역 간 접근성과 교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부내륙철도가 지나는 지역들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증가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중부내륙선의 미래 청사진도 주목된다. 수서~광주 구간(기본계획 중), 문경~김천 구간(기본설계 중), 김천~거제 구간(기본계획 중)과 연결되며, 최종적으로는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내륙 간선 철도망을 완성하게 된다는 구상이다.
이천시에 따르면, 첫 열차는 11월 30일 오전 6시 25분 문경에서 판교로 향하는 KTX-이음 상행 편이다. 열차는 최고 시속 250km의 준고속철도로, 하루 왕복 8회 운영될 예정이다. 철도 관계자는 "승용차 대비 30분 이상 이동시간이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운행 시간표도 공개됐다. 부발역에서 문경역 방면으로는 오전 9시 21분, 오후 1시 26분, 5시 56분, 10시 7분에 출발한다. 반대로 문경역에서 부발역 방면으로는 오전 6시 25분, 10시 54분, 오후 3시 15분, 7시 35분에 출발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충북‧경북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만에 연결됨으로써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하이닉스가 있는 부발역이 앞으로 지역경제와 산업 활성화에도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