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원단이 옥천정을 탐방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문화원)>
광주문화원(원장 신금철)이 남한산성 내 유일한 정원유적지인 옥천정(玉泉亭)을 탐방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신금철 원장을 비롯한 광주문화원 원장단은 지난 27일 이 역사적 장소를 방문했다.
남한산성은 2014년 6월 22일 대한민국의 11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광주문화원은 이를 기념해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학술 심포지엄을 주관한 바 있으며, 이번 탐방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광주시 남한산성에는 20여 곳 이상의 국가 및 지방지정 문화재가 있으나, 옥천정과 같이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들이 존재한다. 이에 광주문화원은 이러한 숨겨진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장단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방문 후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옥천정을 찾았다. 남한산성 행궁의 종묘 좌전을 지나 조금 올라간 곳에 위치한 옥천정 터에는 두실상공의 시가 새겨진 작은 암벽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옥천정은 남한산성 행궁 내에 존재했던 관설 정자터로, 조선 후기 경화세족의 정원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다. 행궁 후원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상규에 의해 반공적인 정원으로 조성되어 운영되었으며, 많은 명사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이상택 광주문화원 부원장은 "행궁 복원 시 옥천정이 함께 복원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향후 경기도와 협의하여 재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은 "첫눈이 폭설임에도 동참해 준 임원진과 이사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적지를 알리는 데 광주문화원이 앞장서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한산성 안내지도에는 옥천정 터로 표시되어 있으나, 안내 입간판은 내년에 설치될 예정이다. 옥천정은 남한산성 내 유일한 정원유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