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단단즈 성과보고회. (사진=경기도)>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운영하는 '젠더폭력 도민예방단(단단즈)'이 2023년 한 해 동안 총 96건의 불법촬영 의심 사례를 신고하고 다양한 젠더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30일 수원 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열린 '단단즈 성과보고회'에서는 도민예방단의 2023년 활동 성과와 2024년 계획이 공유됐다. 도민예방단은 젠더폭력 문제에 대한 도민의 공동 대응을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도민대응감시단, 통역지원단, 젠더폭력예방서포터즈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90여 명의 도민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도민대응감시단은 2023년 6월부터 11월까지 96건의 불법촬영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신고 및 삭제 요청을 진행했다. 또한 도내 대학의 양성평등센터 및 성인권센터와 협력해 7차례의 젠더폭력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젠더폭력예방서포터즈는 초·중학생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청소년의 시각에서 젠더폭력 예방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들은 동영상과 포스터 제작,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젠더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통역지원단은 대응단의 홍보물과 젠더폭력 피해 대응 자료를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6개 언어로 번역해 배포했다. 또한 SNS를 활용해 130건 이상의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젠더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동의 범위를 확대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도민예방단의 활동 영상 상영과 함께 젠더폭력 예방 퀴즈 이벤트인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젠더폭력 도민예방단이 화합하고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단단즈가 함께 연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젠더폭력 피해 상담을 위해 031-1366 또는 젠더폭력 상담 핫라인(010-2989-7722)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추가 정보는 대응단 공식 누리집(www.majub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