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이 이천시 지역에 폭설로 인한 농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복구지원 및 보상확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최대 43cm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피해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정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이천시에서는 축사와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이 붕괴되는 등 총 1,9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피해액은 약 351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처인구와 모가면 등 지역의 주요 농업 기반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한 농가는 "비닐하우스가 모두 무너져 생계의 기반을 잃었다"며 복구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천시는 시청 1층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 민원 접수와 복구 자금 융자, 세금 및 국민연금 납부 유예 상담, 재난 심리회복 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 축협,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경희 시장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농가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황을 빠르게 조사해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정부에 축사시설현대화자금 지원 확대, 비규격 비닐하우스 복구비 지원 등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12월 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석준 국회의원이 이천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 농가들은 폐기물 처리와 재축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송 장관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천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 지원을 통해 피해 복구 자금이 마련되고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이천시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 방안을 최대한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폭설 피해를 계기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