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 통학차량의 새 이름을 '우리 벗's(우리 버스)'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대규모 공모전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교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통학차량 이름 짓기 공모전'에는 총 13,24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학생, 학부모, 브랜드 전문가 등이 참여한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그 중 '우리 벗's(우리 버스)'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우리 벗's'는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 '벗'과 영어 복수형 's'를 결합한 것으로, '우리 친구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우리 버스'로도 읽힐 수 있어, 언어유희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 명칭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배려하며 등교하는 통학버스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명칭을 상징화한 로고 디자인을 제작하고, 변리사 감정과 법률 자문을 거쳐 각종 홍보자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5월 '경기도 학생 통학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통학차량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2년 473대였던 학생 통학차량은 2024년까지 759대로 60% 증가할 예정이다.
엄신옥 교육복지과장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학생통학 지원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고유성과 차별성을 갖춘 경기교육 정책을 실현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자체 협력 한정면허 방식의 학생통학 순환버스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