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부터 정병용 부의장, 강성삼, 오승철, 최훈종, 정혜영 시의원.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5일, 하남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승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병용, 정혜영, 최훈종, 강성삼 의원은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오승철 시의원은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와 함께 '영장 없이 국민을 체포하고 처단하겠다'는 위협은 공포 정치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려는 독재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폭압적 행태는 국민을 적으로 간주한 초헌법적 범죄"라고 덧붙였다.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군대 동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무장 계엄군의 국회 포위와 점거, 장갑차와 헬기의 동원, 군홧발로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들은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헌법의 수호자가 아니라 파괴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뿐만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조한 자들을 내란죄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