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전경. (사진=양평군)>
양평군이 2026년 열리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17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공모에 참가한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양평군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2021년부터 시민정원사 190명을 양성하고, 마을정원과 개방정원 등 총 59개의 정원을 조성하며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평가에서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자연경관과 정원문화의 조화로운 매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두물머리 일원 59ha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독특한 지형적 특성과 수도권 대표 수변정원 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돋보이며, 정원박람회 개최지로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두물머리 전경. (사진=양평군)>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수려한 물길과 자연경관으로 사랑받는 명소다. 세미원은 연꽃과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유명하다. 이 두 곳은 정원박람회의 주제인 ‘기후위기 시대, 정원에서 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담다!’와 완벽히 부합하는 장소로 인정받았다.
박람회는 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담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 작품 전시, 정원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 강연,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원문화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널리 알릴 전망이다.
양평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정원문화 애호가들에게 정원문화를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물머리와 세미원의 자연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두물머리 지역의 아름다움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국가정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군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정원문화 확산과 환경 보존의 가치를 알리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정원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