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H 진주 본사에서 주거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을 맞아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함께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생활안정 기부금 4억 5천만 원을 마련해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실직, 질병, 사고 등으로 임대료를 장기 체납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난 17일 진주 LH 본사 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금은 LH가 3억 원, 우리·하나·경남은행이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며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주거복지재단을 통해 임대료 체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사용된다.
이 지원 사업은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해 누적 기부액은 총 17억 6천만 원에 달한다. LH는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지원 한도금액을 5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학계, NGO 등 주거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LH 주거지원위원회’를 운영해 지원 대상 가구를 신중히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이 전달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주택관리공단 관할 임대단지의 임차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더 많은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H는 이를 통해 주거위기가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들에게 한층 더 폭넓은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거위기가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주거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LH와 금융기관이 함께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주거복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LH는 앞으로도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