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과 관계자들이 주민들이 겨울철에도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겨울철에도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풍산근린3호공원과 미사숲공원의 업그레이드된 황톳길 시설을 주민들과 함께 점검하며 하남시의 특화된 맨발걷기 인프라를 홍보했다.
하남시는 겨울철 황톳길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노면 동결로 인한 부상 위험, 동상 가능성, 세족장 동파 등의 우려로 동절기에 황톳길을 휴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연구 끝에 4개소의 황톳길을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시설로 개선했다.
이번 개선 공사의 핵심은 150m 길이의 캐노피 설치와 전기히터, 온수기 도입이다. 캐노피는 비와 눈을 차단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전기히터는 내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겨울철에도 쾌적한 맨발걷기 환경을 제공한다.
이현재 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사계절 황톳길은 겨울철 야외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련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하남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힐링 공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의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달 내로 감일문화공원과 위례순라공원에 각각 80m, 160m 길이의 사계절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남시의 사계절 황톳길이 겨울철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유사 시설 도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