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과 관계 부사장 밀 실무진이 '온천공원 내 무장애나눔길'에서 걷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이천시가 온천공원 내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고 준공을 기념하는 걷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보행 약자들의 공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창전동 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새로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을 걸으며 시설을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중 만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한 시민은 "보행 약자들도 이제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심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년도 녹색자금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총 21억 3,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9억 8,000만 원은 국비로, 11억 5,400만 원은 시비로 충당되었다.
주요 공사 내용으로는 1,655m의 무장애나눔길 신설과 1,149m의 노후 산책로 재포장이 포함되었다. 또한 퍼걸러 쉼터 2개소와 벤치 14개소 등 주민 편의시설도 새롭게 설치되었다.
이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공원 내 경사가 심한 구간에 663m의 천연목재 툇마루 길을 설치해 경사도를 완화했다. 또한 547m의 노후 산책로를 재포장하고, 455m의 기존 보도를 연결해 보행약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2011년에 준공된 온천공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노후화된 산책로와 다목적운동장 내 무대를 교체했으며, 기존 황톳길을 정비하고 40m 연장했다. 신발장과 벤치 등 추가 시설물 설치로 시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천시 공원녹지과 황병구 과장은 "온천공원은 이천시의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라며 "이번 무장애나눔길 조성으로 공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시민들이 공원의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다른 공원들의 무장애 환경 개선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