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의회의 청렴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지난해 최하위 등급을 받은 후 경기도의회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회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겼다. 특히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을 이뤄냈다.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의회는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점검하고, 반부패·청렴 전담 인력을 확충했다. 또한 고위 공무원들의 청렴도 교육 이수율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의회는 기관장 주관 하에 청렴 향상을 위한 회의를 운영하고,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도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부서별로 자체 청렴과제를 발굴하고 관리·운영하는 체계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기도의회는 '청렴 노력도' 평가 부문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특히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 방지 제도 구축, 이해충돌 방지 제도 이행력 제고, 고위직 청렴 교육 실효성 제고 등의 항목에서 전국 광역의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수 상승을 기록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 상승은 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공직자 모두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하며 "도민 눈높이를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청렴은 경기도의회가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지켜가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더 높은 기준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관의 청렴성을 제고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기도의회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