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이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19일 열린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8기 하남시 행정의 독선적 운영과 소통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정 부의장은 “독선적 행정과 소통 부족으로 시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라며, 하남시의 주요 현안인 ▲종합운동장 이전 사업 ▲수석대교 ▲K-스타월드 ▲미사문화거리 ▲기업 유치 ▲산하 공공기관 윤리성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종합운동장 이전 사업과 관련해 정 부의장은 “이 사업은 실질적 필요성과 동떨어진 채 형식적인 설문조사와 의견 수렴 절차만 진행되었다”고 지적하며, 약 6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부지와 현재 부지 활용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대교와 관련해서는 하남시민들의 의견 배제와 비직결화 문제를 지적하며 “수석대교는 시민의 이용이 극히 제한적이며, 도시 경관을 해치고 하남시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다리가 흉물이 아닌 하남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LH가 특수교 형태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해서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부동산 개발로 변질되고 있다며, “종합병원, 대학교, 컨벤션 시설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K-스타월드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비판하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미사문화거리에 대해서는 “조례 제정 후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반영이 전무하다”며, 방치된 시설물로 인해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기업 유치 정책의 실효성 부족과 공공기관 윤리성 문제를 거론하며, “민선 8기 출범 후 2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유치 성과가 전무하다”고 성과 부풀리기와 실효성 없는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하남문화재단 대표의 타 지자체와 민간기획사 음악감독 등 외부 활동 과다로 인한 도덕성 논란과 하남도시공사 A 비상근 고문이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업무 실적 없이 매월 200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는 문제를 지적하며, 산하 공공기관의 윤리성 회복과 책임 있는 운영을 촉구했다.
또한, 감일동 변전소 협약서 비공개, 수석대교 회의록 부재, 종합운동장 이전 용역 중간 보고서 비공개 등 시의회와의 소통 부족과 권한 무시 문제를 지적하며, “하남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앞으로도 하남시 행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