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기·해충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제적인 통합방제를 추진한 결과 민원이 26.5%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0일 밝혔다.
구리시는 올해 ‘청정구리! 모기ZERO’를 목표로 보건정책과를 중심으로 부서별 협업 통합방제를 실시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4 데이터분석 및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은주 보건소장은 지난 19일 개최된 모기·해충 퇴치를 위한 성과 간담회에서 부서별 방제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 3월, 20개 관련 부서에 방제 담당자를 지정하고 모기 서식지를 탐색하며 최적의 방제법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학적 방역 소독과 소독의무대상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환경 보호와 소독 약품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었다. 또한 보건소 방역기동반과 함께 방역 기동대를 운영하며, 민원을 365일 신속히 처리하고 주기적인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3개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 하천, 등산로 등 모기와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취약지에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한 결과, 부서별 협업 통합방제를 시행한 이후 민원 처리 건수가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리시가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시민 불편을 크게 줄였음을 보여준다.
김은주 보건소장은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창의적인 방역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부서 간 협업으로 통합방제를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해충 개체 수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데이터 분석과 과학적 행정을 바탕으로 부서별 협업 통합방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내년에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 신규 설치와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 도입을 통해 스마트 방역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방역과 협업 행정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