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남 종합복지타운에서 52개 기업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가칭)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하남시)>
하남시(시장 이현재)와 하남도시공사(사장 최철규)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금융기관의 뜨거운 관심 속에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첨단산업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합복지타운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우미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 52개사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 이후 열린 행사로, 사업 전반과 공모지침을 상세히 안내하며 기업들의 이해를 도왔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미군 반환공여구역을 첨단산업과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융·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다.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와 협력해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공모지침서에 가점 기준으로 본사 이전과 경기도 및 하남시의 신성장 사업이 포함되었지만, 입주 업종이나 시설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실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업들이 창의적인 전략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
하남시는 캠프콜번 부지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GTX-D·F 노선을 포함해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과 5개의 고속도로망(수도권제1순환, 중부고속도로 등)이 연결되거나 예정되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설명회 마지막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제안 가능한 전략육성시설 방향, 반환공여구역 오염정화 현황,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공모지침서를 기반으로 하남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창의적 제안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고 답하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산곡동 주민들은 미군 부대 주둔으로 인해 오랜 세월 지역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며, “이번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고통을 치유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하남시를 첨단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반환 후 2011년 토지오염정화가 완료되어 행정절차가 간소화된 상태다. 이는 사업자가 선정되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24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한 후, 내년 3월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협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개발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시는 이번 사업이 하남의 경제적 도약과 첨단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