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 4대보험료와 세금납부 자동 계산기 프로그램'을 개발한 시흥가온중학교의 조준형 주무관이 수상받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현장 실무자가 직접 개발한 급여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육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혁신적 노력 중 하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배포되는 프로그램은 ‘원클릭 4대보험료와 세금납부 자동 계산기 프로그램’으로, 시흥가온중학교의 조준형 주무관이 현장의 필요를 반영해 직접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4대보험료 공단별 자동 취합, 기관부담금 자동 계산, 소득별 세금 자동 집계 및 통합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학교 급여 업무에서 가장 번거롭고 시간 소모가 컸던 작업들이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그동안 4대보험료 고지서를 수기로 확인하고 계산하는 작업이 필수였고, 소득별 세금을 국세청 홈택스와 시청 위택스 양식에 맞춰 재계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조 주무관이 프로그램 개발을 결심했고, 수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프로그램의 혁신적 가치를 인정해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창안등급(우량상)을 부여했다.
또한, 20일 오전에는 임태희 교육감이 조 주무관에게 직접 표창을 수여하며, 교육 현장에서 발휘된 창의적인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김승호 경기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은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교직원들이 교육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시작으로 학교 행정 전반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타 지역 교육청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참고해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