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관계자가 전기차 화재 관련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의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입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의 99.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기도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총 325명의 응답자 중 287명(88.3%)이 '매우 만족', 36명(11.1%)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이용 목적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82.3%가 공용시설 보수공사 공법 및 입주자대표회의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자문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2014년 10월 출범 이후 총 3,005단지에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이 중 2023년에는 418단지, 2024년에는 461단지가 혜택을 받았다. 자문단은 건축시공, 전기, 승강기 등 10개 분야의 100명 민간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시설 보수공사의 전 과정에 걸쳐 무료로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양평군 A 아파트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경사로 균열 누수 보수공사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자문에 감사드린다"며 "입주자대표회의에 보고하고 장기수선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B 아파트 측은 "노후 승강기 교체 방안에 대한 자문결과서가 이해하기 쉬워 입주자대표회의의 승강기 교체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기술자문단은 특히 안전 문제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지하주차장 침수 예방을 위해 차수판 미설치 단지를 대상으로 자문을 진행했으며, 전기차 화재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충전구역 이전 및 소방시설 보강 방안을 제시했다.
박종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보수공사 기술자문과 안전분야 병행 자문 시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높다"며 "앞으로도 단지의 효율적인 보수공사 집행과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자문을 원하는 아파트 단지는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전자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도 공동주택기술지원팀으로 팩스 신청할 수 있다.